통찰(Insight)의 근거를 물어보는 사람이 있는데, 근거(또는 데이터)를 만들 수 있는 것이라면 이미 통찰에서 벗어납니다. 더구나 근거가 있는 것이라면 다른 사람들도 똑같은 근거를 가지고 이미 먼저 시작했을 가능성도 높고, 후발주자들도 똑같은 근거로 따라올 수가 있어 레드오션이 될 겁니다.

통찰에 따라 뭔가 하려면 통찰을 가진 사람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게 두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건 근거가 없기 때문에 제대로 이해하고 맥을 집을 수 있는 사람은 그 통찰을 가진 사람이 유일한 경우가 많습니다.

통찰을 이해 할 수 없어 자꾸 근거를 찾아봐야 쉽지 않고 결국 시간만 흘러 그 통찰도 때를 놓치게 됩니다. 통찰을 들었는데 이해 할 수 없으면 그냥 그 통찰을 가진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그냥 통찰 같은거 듣지 말고 진행을 하면 됩니다.

이해할 수 없는 통찰을 듣고 근거를 통해 어떻게든 이해한 후 자기 주도적으로 일을 진행하려고 하는 건 다 같이 일을 그르치자는 이야기입니다.

통찰은 직감적으로 느끼는 거지 머리로 이해를 하는 물건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