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맥북 때문에 오신 지름신입니다. 그러나 적절히 리퍼 맥북을 빠르게 구매 해주신 분들 덕택에 맥북은 살 수가 없었지요. 그러나 이미 오신 지름신은 돌아가실 생각을 안 하시고, 이미 손가락은 연신 카드 번호를 연타하는 단계에 이르렀으니…

아무래도 굿을 한 판 거하게 벌려야 돌아가실 것 같더군요. 그것도 쪼잔하게 몇만원으로는 안 되고 최고급이란 단어를 서슴없이 내뱉을 수 있는 그런 놈을 상에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제가 산 모든 키보드 값을 다 합친 것보다 비싼 놈을 영접했습니다. 이름하여 리얼포스!

리얼포스 86 블랙

아! 사진에서부터 포스가 오지 않습니까? 특히 화룡점정 같은 저 빨간 ESC 키는 안구에 쓰나미가 밀려오게 합니다. 아따~ 환장 해부러요.

일단 키보드를 누르는 감이 예술입니다. 해피해킹키보드 프로(HHKpro)도 좋다지만 옆 자리 박군님 것을 빌려써 본 바로 리얼포스의 승리입니다. 특히 차등키압은 새끼 손가락의 부담을 확실히 줄여주는군요.

총평하자면 손을 올려 놓으면 타이핑을 막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길 정도입니다. 백문이 불여일타! 일단 한 번 지르고 보시는 겁니다.

다만 카드값의 압박이 다소 있으니 남편 1.0이나 와이프 1.2를 설치하신 분은 크리티컬 에러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PS> 자! 이제 86을 구했으니 공공도로 최속은 나의 것이다… 드리프트… 끼이익~

ae86

내일 아침부터 산 너머로 두부 배달 알바 시작.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