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니 숲길(붉은오름 입구)을 가는 길이었는데, 한적한 동네에 차들이 주차 된 것을 보고 뭐가 있나 싶었습니다. 아내가 살펴보더니 ‘풍림다방‘이라고 유명한 카페가 있다고 하여, 잠시 커피 한 잔 하기 위해 차를 돌렸습니다. 수요미식회에 나온 적도 있다고 합니다.

풍림다방 입구

말 그대로 동네에 작은 카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게 앞 주차 공간은 없고 인도를 침범하여 차를 세워야 하는데 그나마도 몇 대 이상 주차가 어렵습니다. 주차장은 1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노키즈존이고 테이크 아웃도 가능합니다. 다만 테이크 아웃은 모든 메뉴가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카페 내에서 드시고 싶으시면 대기자 등록을 하시면 되고, 테이크 아웃을 대기 없이 바로 주문하시면 됩니다.

풍림다방 돌

대표 메뉴는 ‘풍림브레붸’입니다. 비엔나 카페에서 마시던 아인슈페너와 비슷하게 위에 달콤한 우유 거품이 얹혀 있습니다. 마시는 방법을 잘 몰라서 아인슈페너처럼 기울여서 에스프레소와 거품을 같이 마셨습니다. 젓지 말라고 직원 분이 안내를 해주시긴 했습니다.

브뤠붸

커피 맛은 일품이었습니다. 아인슈페너도 비싸고 고급스러운 커피입니다만, 풍림다방 브레붸의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티라미슈 추천을 보고 함께 시켰는데, 맛은 있었지만 둘 다 단맛이라 함께 즐기는 묘미는 조금 떨어졌습니다. 티라미슈를 제대로 맛보기 위해서는 드립 커피 쪽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합니다.

해안가 관광 명소와는 거리가 있지만 사려니숲길 혹은 산굼부리 등에 가시게 된다면 중간에 들려 커피 한 잔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