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은 현재 1 코스부터 18 코스까지 있습니다. 이 중 몇몇 코스는 두개로 구성된 경우가 있으니 실제 올레길은 20개가 넘습니다. 향후 계속 올레길을 개발해서 제주도를 한바퀴 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올레길은 코스가 가끔 변경되기도 하고 여건에 따라 폐쇄되기도 합니다. 현재도 구제역으로 일부 코스가 폐쇄된 상태입니다.
보통 한 코스는 13 ~ 14 킬로미터 내외로 되어 있고, 4 ~ 6 시간 정도 걸립니다. 물론 중간에 쉬거나 사진을 찍다 보면 더 걸리기도 합니다.
일찍 일어나서 열심히 걸으면 하루에 두 코스도 가능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퀘스트 완료나 운동을 하러 올레길을 가는 경우는 적을테니 가능하면 천천히 풍경도 즐기고, 다른 올레꾼 분들과 인사도 하면서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주올레 패스포트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완주하고 도장을 찍어 올레길 전 코스 완주를 기록하여 둘 수 있는 수첩입니다. 제주올레 패스포트가 있으면 할인을 제공하는 업소들도 있으니 이 점을 고려하려 구매 여부를 정하시면 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완주한 코스는 6, 7, 10 코스이고, 부분적으로 걸은 코스는 8, 15, 16 코스입니다. 이 중 딱 하나만 가야한다면 7 코스를 추천합니다. 난이도는 다른 코스 보다 높지만 한 번 걸어볼만 합니다.
7 코스 중간에 아쉬운 점은 해군기지 공사 때문에 멋진 해안가를 즐기지 못 하는 구간이 있다는 점입니다. 제주도와 같은 멋진 자연 환경을 파헤쳐 해군 기지를 만들려고 하는 정부는 생각을 바꿔 다른 장소를 검토 해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