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Solid State Drive)는 컴퓨터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 가지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제품입니다. 저도 작년부터 눈독 드리고 있었지만, 아직은 상당한 고가의 제품이라 쉽게 손을 내밀지 못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갈수록 하드디스크로 인한 병목 현상이 심해져서 드디어 SSD로 개종하기로 마음먹고 제품 물색에 들어갔습니다.
정식 유통 업체인 코잇을 통해서 들어온 박스 제품이고 3.5 인치 가이드 또한 제품 안에 함께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제품 자체는 2.5 인치라 노트북이 아닌 PC에 설치하기 위해서는 3.5 인치 가이드가 필요한데 별도 구매를 해야 하는 몇몇 제품과 달리 함께 넣어준 것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제품 자체는 매우 작은 크기였고 무게 또한 가벼웠습니다. 2.5 인치 하드 디스크와는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간단한 벤치마크 자료를 보여드리기 전에 제 PC의 하드웨어 사양을 정리 해보겠습니다.
- CPU : 인텔 코어2듀오 E6300 2.8 GHz
- 메인보드 : ASUS P5K (버전 1201, 2008년 11월 7일 업데이트)
- 메모리 : EK-Memory 1 G * 4 ea (DDR2 6400)
- 운영 체계 : 윈도우 7 홈 프리미엄 64 비트 버전
벤치 마크 테스트는 Crystal DiskMark 2.2 로 했습니다.
ASUS P5K가 울프데일까지 지원하는 보드임에도 불구하고 AHCI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SSD의 완전한 힘을 끌어내지 못하는데요. 그래도 아주 큰 차이는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실제 사용하는 데는 정말 하드 디스크와는 비교도 안 되는 체감 속도를 냅니다.
윈도우 7의 부팅은 BIOS 절차가 끝나고 10초 대에 부팅이 완료됩니다. 제가 즐겨하는 온라인 게임 와우의 경우 저녁 시간 대에 하드 디스크로 30 초 이상 걸리던 것이 10 초도 안 되어 로딩이 끝납니다.
친구도 제가 사용하는 것을 보고 많이 부러워하더군요. 하지만 아직은 많이 부담스러운 가격이라 다들 선뜻 구매하려는 분이 많지 않은 것인 현실입니다. 하루 바삐 가격이 내려가서 대중화가 됐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