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믹스 시사회 이벤트에 응모해서 보게된 영화입니다. 원래 감동 드라마식의 영화는 즐겨보지 않는데 오랬동안 베스트셀러였던 소설을 원작으로 해서 만들어졌다기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영화는 두 아이들의 우정과 그 우정의 변화를 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관람에 방해만 될 뿐이니 생략하겠습니다.

크게 이 영화는 시간, 그리고 배경을 기준으로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시간으로는 어릴 시절과 어른이 된 이후입니다. 어릴 시절은 서정적이지만 어른이 된 이후는 별 감흥이 없더군요. 그냥 이야기를 즐길 뿐이었습니다.

연을 쫓는 아이 (The Kite Runner, 2007)

배경은 아프가니스탄과 미국으로 나뉩니다. 아프가니스탄은 다시 소련 점령 전과 후, 탈레반 정권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묘하게 모든 상황이 암울합니다. 의도적으로 두 소년들의 처지를 표현하기 위한 장치인지는 모르겠으나 나중에 나오는 미국의 상황과 너무 대조적으로 보였습니다. 마치 또 다른 미국 만세를 보는 듯한 인상을 지우기 힘들었습니다.

두 소년에 초점을 맞추어서 영화를 즐기기만 한다면 별 무리없이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정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