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게리온: 서(序)를 일요일에 조조로 보고 돌아왔습니다. 매니아만 고객으로 생각한건지 CGV에서만 개봉했더군요. 위치상 대학로가 제일 가깝지만 지하철을 이용 할 수 없어 압구정으로 갔습니다. 조조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꽤 있더군요.

에반게리온: 서(序) 포스터

TV판으로 몇번 본 것임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다른 스토리, 처음 등장하는 장면 등은 신선했습니다. 물론 팬을 위해 중요한 장면들은 TV판과 거의 동일 합니다. 예를 들면 유명한 신지의 대사 ‘웃으면 된다고 생각해’ 같은 장면 말입니다.

서의 분량은 TV판 6화까지에 해당합니다. 엔딩 크레딧이 끝나면 다음 극장판 ‘파’ 예고편이 나옵니다. 예고편 내용을 바탕으로 보건데 슬슬 스토리가 TV판과 갈릴 분위기 같습니다.

상영 시간 내에 6편의 분량이 담겨있다보니 전개가 상당히 빠릅니다. TV판을 안 보셨다면 이해에 조금 어려움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안 보신 분은 꼭 보고 가시길 권합니다.

에반게리온을 처음 본 것이 대학교 시절이었는데 제게 있어 에바가 가진 의미는 여전한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저를 열광시킨 애니메이션은 없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