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투의 전장을 가기 위해 고민하던 중에 가야황제님께 귓말이 들어왔습니다. 안퀴라즈 폐허를 공략 중인데 도와달라고 하시더군요. 내일 길드 일정 때문에 고민하다가 새벽에 초기화된다는 말씀을 듣고 승락, 바로 안퀴라즈로 소환받았습니다.

결전을 앞둔 레핀과 오시리안

간단하게 브리핑을 받고 들이댔습니다. 처음에는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군요. 탱커들도 순식간에 죽어버리는 통에 난이도가 장난아니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몇차례 죽어가면서 서서히 뭔가 감이 오더군요. 학카르와 달리 공대원 전체가 계속 뛰어다니면서 시간과 마나랑 싸웠습니다. 드디어 10% 까지 오시리안의 체력이 깎이자 다들 된다는 분위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어떤 문제였는지 9%에서 탱커 한분이 눕고 다수의 마법사와 사제들이 죽어버렸습니다. 다들 안타까워했습니다. 하지만, 드루이드 전투 부활로 탱커를 다시 세우고 달려들어 결국 3%에서 모든 공격력을 쏟아부었고 결국 오시리안을 잡았습니다.

땅에 몸을 뉘인 무적의 오시리안

아이템으로 상급 기술서 3가지와 에픽 2개, 그리고 퀘스트 아이템 2개를 주더군요. 저는 확고한 동맹에서 쓰이는 에픽 재료라는 것에 입찰을 했지만 주사위에 밀려서 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최종 보스의 공략법을 체득한 것과 줄진 서버 최초로 안퀴라즈 폐허(20인) 레이드에 성공했다는 것에 크게 만족했습니다.

앞으로 길드에서도 안퀴라즈 폐허에 많이 다닐 것 같습니다. 즐거운 일이 하나 더 늘것 같아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