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라이어라는 책을 다 읽은 것은 얼마 전 일입니다. 그 훨씬 전에 아웃라이어라는 책에 대해서는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습니다. 왜냐하면 수 많은 사람들이 ‘1만 시간의 법칙’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전 그래서 아웃라이어도 흔한 자기계발서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 했습니다. 1만 시간의 법칙이란 재능 보다 연습을 하면 세계적인 수준에 다다를 수 있다라는 주장이고, 결국 네가 잘 하지 못하는 것은 연습이 부족해서니 더 연습을 하라는 흔한 자기 계발서의 논리라고 추측 한 것입니다.
그러나 어찌해서 손에 넣게 된 아웃라이어를 다 읽고 깨닫은 것은 ‘1만 시간의 법칙’은 그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아웃라이어 안에 ‘1만 시간의 법칙’을 다룬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 이야기는 성공은 내적 요소가 아닌 외적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는 설명 과정 중에 나온 한 부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제가 본 아웃라이어의 주장은 ‘성공은 개인의 내적 요소 보다 외적 요소에 좌우된다’는 것입니다. 1만 시간을 연습해서 성공했다는 사실 보다 1만 시간을 연습 할 수 있는 기회가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아웃라이어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기회가 공평하다고 배우고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는 몇 월 생인지, 몇 년에 태어났는지, 어느 민족인지에 따라 이런 기회들에 접근이 원천적으로 차단되고, 그것이 성공에 강력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아웃라이어를 통해 배운 사실입니다.
성공을 개인의 영역으로 보지 말고 보다 넓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