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딜레마

다큐멘터리를 즐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최근에 읽은 책 ‘도파민네이션’, ‘도둑맞은 집중력’의 저자와 인터뷰이가 등장하기에 보았다.

두 책에서 다루는 내용과 상당히 유사한 내용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메시지 자체는 특별히 새로울 것이 없었지만, 인터뷰이들 중에 ‘소셜 미디어’의 개발에 직접 관여했던 사람들이 등장하기에 흥미로웠다. 특히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기능을 만든 저스틴 로슨스테인과 핀터레스트 전 CEO인 팀 켄달의 인터뷰는 화자의 무게 때문에 대단히 흥미로웠다.

처음에는 중독과 집중력 저하 쪽을 주로 다루지만 뒤로 갈수록 사회적 분열에 대해 다룬다. 소셜 미디어가 개인에게 주는 해악은 중독과 집중력 저하이지만 사실 이 쪽은 가벼운 문제라고 볼 수도 있다. 사회적으로 큰 분열을 일으키고 결국 사회가 힘을 합쳐 해결을 해야 할 중요한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도록 만든다.

과학적인 이슈조차 정치적으로 만들어버리는게 현재의 소셜 미디어다. 하지만 기업들은 이 문제를 고치거나 해결 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개인적으로 해결책을 찾거나 정치적으로 해결을 해야 한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문제는 아까 소셜 미디어가 이런 일을 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결국 도돌이표가 되고 만다.

그렇다면 현재로서는 많은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해결책을 찾아서 그걸 바탕으로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해결을 해야 하는 건가 싶다.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하는 다큐멘터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