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도적 캐릭터로 역병지대를 다녔는데 번번히 사제 퀘스트를 실패하시더군요. 같은 분인지 다른 분인지 알 수 없으나 제가 경험을 토대로 몇가지 도움이 될만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빛과 어둠의 균형’이 그렇게 난이도가 높은 퀘스트가 아닙니다. 긴장하지 마시고 준비물과 몇가지 설정, 그리고 퀘스트 내용만 파악하고 가시면 됩니다. DON’T PANIC!
준비물부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스트라솔룸에서 나오는 성수까지 준비한다는 분도 계시지만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고 아래 적은 준비물만 챙기시면 됩니다.
- 일급 치유 3개, 일급 마나 3개, 제물 오일 20개, 채찍뿌리 줄기 10개, 어둠용의 숨결 10개
준비물을 챙기셨으면 와우 설정을 좀 해야합니다. 소생, 순간 치유 5 레벨, 질병 치료, 보호막을 최대한 빠르게 쓸 수 있는 위치로 배치를 해두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1, 2, 3, Q, E 에 배치를 했습니다.
자! 이제는 준비는 끝났습니다. 평소 친분을 이용해서 드루이드 한분을 모시고 퀘스트 장소인 동부 역병지대로 향하세요. 드루이드분께 가시 버프를 받으시고 바로 퀘스트를 하러 출발하시면 됩니다. 드루이드분은 멀리서 다른 분들이 오지 못하게 망봐달라고 부탁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가끔 지나가시는 분때문에 실패하기도 합니다.)
이미 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스트라솔룸 정문쪽 동굴 입구에서 유령들이 생겨서 퀘스트 NPC 쪽으로 서서히 걸어갑니다. 양쪽에는 해골 궁수들이 유령들에게 화살을 쏘지요. 피가 조금씩 줄어드는 유령들에게는 소생을 거시고, 많이 떨어진 유령에게는 순간 치유를 넣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질병 치료가 최우선입니다. 질병 치료후 급하면 소생 넣고 대상을 바꾸시고, 여유가 되시고 체력이 많이 줄어있으면 순간 치유를 넣어주세요.
일단 퀘스트 NPC쪽으로 2/3 쯤 지나간 유령들을 그냥 두시면 됩니다. 퀘스트 NPC가 유령이 도착하는대로 광역 치유를 하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2/3쯤 지나가면 다음 유령들이 생기기 때문에 그쪽을 먼저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사제 위치가 중요합니다. 뛰어다니면서 치유 할 장소가 아닌 한자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치유 할 수 있는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퀘스트 NPC — 2/3 지점 — 1/2 지점 — 유령 생성 지점
사제는 2/3 지점을 지난 이후의 유령을 치유하지 않기 때문에 1/2 지점이 아닌 약간 더 유령 생성 지점에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으세요.
중반 이후가 되면 해골 병사들이 달려들어 사제를 직접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유령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제의 생존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있는대로 먹으세요. 위험하면 보호망과 순간 치유로 사제의 피를 채워야 합니다. 해골 병사는 직접 공격하지 마시고 제물 오일과 가시 버프로만 죽인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10명씩 5번 유령이 나옵니다. 그 중 35명 이상을 살리면 되기 때문에 다 살리려다 다 죽이는 것보다 한둘을 포기하더라도 살릴 수 있는 유령에 집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퀘스트를 성공하셔서 꼭 ‘축복의 지팡이’를 구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