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림

사내 마니또 이벤트를 통해 마니또였던 김Su님께 받은 선물입니다. 선물을 받자마자 다 읽어버렸는데 감상은 이제야 올리는군요. 이 놈의 귀차니즘은 어찌 해결해야 할런지.

산문집이기도 하지만 일종의 여행 감상기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사진집 같기도 해요. 꽤 특이한 책입니다. 10여년 동안의 여행을 한 권의 책에 담았는데 그 안에 수필, 사진, 산문시 같은 것이 잘 섞여있다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여행에 관련한 내용이라 주로 풍경, 사람과 같은 것이 중심에 놓여있을 듯 하지만 의외로 저는 이 책이 사랑을 말하고 있다고 느껴버렸습니다. 요즘의 제 감상이 좀 치우쳐있어서 그렇게 느낀 것인지 모르겠지만 제목 ‘끌림’은 머나먼 이국의 풍경이나 여행의 설레임에 대한 끌림을 이야기 한다기 보다는 그냥 마구 마음이 쏠리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끌림을 말하는 듯 합니다.

언제나 팍팍한 호주머니 덕에 해외 여행은 꿈도 못 꾸고 있지만 언젠가 옆에 같이 있어줄 사람과 여행을 가게 된다면 책에서 본 그 장소에 둘이 같이 서서 그 감상을 함께 느껴보고 싶습니다.

좋은 책 선물 해주신 김Su님께 특별히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